영화 분석

에일리언4 영화후기

에일리언4 영화후기

에일리언4 네이버 영화 포스터
<포스터 제공=네이버영화포스터 “에일리언4”, 수입사=20세기 폭스 코리아 , 배급사=20세기 폭스,20세기 폭스 코리아>

에일리언4 영화소개 / 에일리언4 영화후기

에이리언 4: 리저렉션(1997)은 장 피에르 주네가 감독하고 조스 웨던이 각본을 맡은 공상과학 공포 영화로, 시고니 위버와 위노나 라이더가 주연을 맡았다. 이 작품은 에이리언 시리즈의 네 번째 영화이며, 200년 후의 미래를 배경으로, 복제된 엘렌 리플리가 다시 등장한다. 리플리의 몸에서 외계 여왕이 제거되고, 연합 군사 조직(USM)은 우주선 USM 아우리가에서 외계 생명체를 연구하기 위해 인간 숙주를 사용해 번식시키려 한다. 그러나 외계 생명체들이 탈출하고, 리플리와 용병들은 우주선을 파괴하고 지구에 도착하기 전에 탈출하려고 시도한다.

영화는 1997년 11월 6일 파리에서 첫 상영되었고, 11월 12일 일반 개봉되었다. 북미 박스오피스에서 4,780만 달러를 벌어들였으며, 이는 에이리언 시리즈 중 북미에서 가장 낮은 성적이었다. 그러나 전 세계적으로는 1억 6,100만 달러를 기록했다. 평론가들의 반응은 엇갈렸는데, 각본은 비판을 받았으나 위버의 연기와 주네의 연출은 호평을 받았다. 이 영화는 새턴 어워드에서 최우수 SF 영화상, 최우수 여우주연상(위버), 최우수 여우조연상(라이더) 등 6개 부문에 후보로 올랐다.

에이리언 5로 이어지는 후속작이 계획되었으나, 시고니 위버가 해당 설정에 흥미를 느끼지 않아 무산되었으며, 이후 에이리언 vs. 프레데터와 프로메테우스 시리즈가 나오면서 추가 속편 계획은 취소되었다. 에이리언 4의 이야기는 Aliens versus Predator 만화 시리즈에서 계속되었다.

제작 과정 / 에일리언4 영화후기

20세기 폭스는 조스 웨던의 각본 작업에 감명받아 그를 에이리언 4: 리저렉션의 각본가로 고용했다. 웨던의 초기 각본은 지구에서 벌어지는 마지막 전투를 포함하고 있었지만, 이 계획은 최종적으로 영화에 반영되지 않았다. 그는 다섯 가지 버전의 결말을 작성했지만, 그 어느 것도 영화에 사용되지 않았다.

처음에 스튜디오는 에일리언 2의 뉴트 클론을 중심으로 한 이야기를 구상했었다. 이는 에일리언 3에서 엘렌 리플리가 사망했기 때문이다. 웨던은 이를 기반으로 30페이지 분량의 각본 초안을 작성했지만, 스튜디오가 결국 리플리의 클론을 주인공으로 삼기로 결정하면서 다시 대본을 수정해야 했다. 리플리를 다시 등장시키는 것은 웨던에게 쉽지 않은 작업이었으며, 클론 설정은 제작자 데이비드 길러와 월터 힐이 제안한 것이었다. 두 사람은 에이리언 4가 시리즈를 망칠 수 있다고 생각했기에 제작에 반대했다.

시고니 위버는 리플리가 계속 괴물들과 싸우는 반복적인 상황에 빠지지 않도록, 에일리언 3에서 리플리 캐릭터를 끝내기를 원했다. 특히 그녀는 에일리언 vs. 프레데터 영화가 만들어질 가능성에 대해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고, 그 아이디어가 “끔찍하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웨던의 각본을 본 후, 리플리의 클론이 인간과 외계 생명체의 혼합체로 등장한다는 설정에 흥미를 느꼈다. 이 설정은 리플리의 충성심이 어디에 있을지 불확실하게 만들었고, 위버는 이를 통해 리플리 캐릭터를 더 깊이 탐구할 수 있는 기회라고 보았다. 위버는 영화에서 공동 제작자로 참여했으며, 그녀의 출연료는 1,100만 달러였다고 전해진다.

에이리언 4: 리저렉션 줄거리 / 스포주의

에일리언 3의 사건이 일어난 지 200년 후, 군사 과학자들은 엘렌 리플리의 DNA를 사용해 복제체 리플리 8을 만들어낸다. 리플리 8은 외계 생명체(제노모프) 여왕의 DNA도 가지고 있어 강한 힘과 반사 신경, 산성 혈액, 그리고 외계 생명체들과의 정신적 연결 능력을 가지게 된다. 과학자들은 리플리 8의 몸에서 외계 생명체를 제거하고 번식을 위해 인간 숙주들을 이용해 연구를 진행한다.

한편, 용병들인 엘진, 조너, 크리스티, 브리에스, 힐라드, 콜이 이 연구에 연관되어 USM 아우리가 우주선에 도착하고, 인간 숙주를 외계 생명체의 실험에 제공한다. 그러나 외계 생명체들은 탈출해 우주선 내부에서 혼란을 일으키며 승무원들과 군인들을 공격한다. 리플리 8과 용병들은 외계 생명체들이 지구로 퍼지는 것을 막기 위해 아우리가를 파괴하고 탈출하려 한다.

리플리 8은 복제된 실패작들이 보관된 실험실을 발견하고, 이들을 안락사시킨 후 실험실을 불태운다. 이후 리플리 8과 용병들은 탈출을 시도하며 여러 난관을 겪는다. 그 과정에서 안드로이드임이 드러난 콜이 우주선 시스템을 조작해 아우리가가 지구에 충돌하도록 설정한다.

리플리 8은 외계 생명체 여왕이 새로운 하이브리드 생명체를 출산하는 장면을 목격하고, 이 하이브리드는 리플리 8을 어머니로 인식한다. 그러나 리플리 8은 이를 우주로 날려보내고, 아우리가가 지구와 충돌해 폭발하는 것을 지켜본다. 생존자들은 베티 우주선에 타고 지구를 바라보며 이후의 여정을 고민한다.

비평적 반응 / 에일리언4 영화후기

평론가들은 시고니 위버의 리플리 역할에 대해 높은 평가를 했으나, 영화 자체에 대한 평가는 엇갈렸다. Rotten Tomatoes에서는 160개의 리뷰 중 56%가 긍정적 평가를 내렸고, 평균 평점은 5.9/10이었다. 비평가들은 “리플리의 부활이 시리즈에 약간의 즐거움을 더했으나, 감정적 투자에 대한 기대는 여전히 부족하다”고 평했다. Metacritic은 21개의 리뷰를 바탕으로 63점(100점 만점)을 부여해 “대체로 긍정적인 평가”를 나타냈다. CinemaScore에서 관객들은 영화에 “B−” 등급을 주었다.

엔터테인먼트 위클리의 리사 슈와츠바움은 영화에 “B+”를 주며, 리플리 캐릭터의 새로운 방향성과 이야기가 참신하고 깊이 있다고 평했다. Radio Times의 앨런 존스는 영화의 긴장감과 유머, 시각적 연출을 칭찬하며 4/5점을 주었다. 휴스턴 크로니클의 루이스 B. 파크스는 영화가 시각적으로 풍성하다고 칭찬했으며, 타임의 리처드 시켈은 “덜 무섭지만 여전히 재미있다”고 평가했다.

반면, 로저 이버트는 영화에 부정적인 평가를 내리며 “눈에 띄는 장면이 하나도 없다”며, 1997년 최악의 영화 중 하나로 꼽았다. 각본가 조스 웨던은 자신의 각본이 제대로 구현되지 못한 점에 불만을 표했지만, 반면 H. R. 기거는 영화가 “훌륭하다”고 평가했다. 감독 장 피에르 주네는 영화의 25주년 기념 상영에서 자신의 작품에 대해 여전히 만족감을 표하며, 비판하는 이들에게 “신경 쓰지 않는다”고 말했다.

박스오피스 성적 / 에일리언4 영화후기

에이리언 4: 리저렉션은 1997년 11월 12일 프랑스에서 개봉하여 첫 주에 507개 스크린에서 675만 달러의 수익을 올리며 프랑스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미국과 캐나다에서는 11월 26일 개봉해 첫 5일 동안 2,500만 달러를 벌었으며, 주말 동안에는 1,600만 달러를 기록해 2위로 데뷔했다. 북미에서 최종적으로 4,780만 달러의 수익을 기록하며, 시리즈 중 가장 낮은 성적을 거두었다. 그러나 국제적으로는 1억 1,360만 달러를 벌어들이며, 총 1억 6,140만 달러의 수익을 올렸다. 1997년 미국과 캐나다에서 43번째로 높은 수익을 기록한 영화였다.

이앤리 영화평가 / 에일리언4 영화후기

에이리언 4: 리저렉션은 시리즈의 전통적인 공포와 액션을 새롭게 시도하려 했지만, 완성도 면에서는 미묘한 아쉬움을 남긴 작품이다. 장 피에르 주네 감독 특유의 독특한 비주얼 스타일과 감각적인 연출은 영화의 시각적 매력을 한껏 살렸으며, 외계 생명체와 복제된 엘렌 리플리의 이야기는 새로운 전개로 흥미를 자아낸다. 특히 시고니 위버는 다시 한 번 리플리 캐릭터를 강렬하게 소화하며, 외계 생명체와 융합된 리플리의 내면적 갈등을 설득력 있게 그려낸다.

영화의 가장 큰 강점은 시각적 스타일이다. USM 아우리가 우주선의 폐쇄적이고 음울한 분위기와 복제 실험실의 불쾌한 디테일은 주네 감독의 특유의 미장센을 드러내며, 영화 내내 긴장감을 유지시킨다. 리플리 8의 초인적인 능력과 외계 생명체와의 정신적 연결 설정은 이전 영화들에서 볼 수 없었던 신선한 요소다. 또한, 외계 생명체의 디자인과 액션 장면은 여전히 뛰어나며, 시리즈의 상징적인 요소들을 잘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영화는 전반적으로 스토리의 깊이에서 부족함을 느끼게 한다. 조스 웨던의 각본이 원작의 긴장감과 감정적 투자 요소를 충분히 살리지 못한 채, 클라이맥스 부분에서의 강렬함이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리플리와 용병들의 관계가 충분히 발전되지 않아, 관객이 캐릭터들에 감정적으로 몰입하기 어렵다. 또한, 일부 장면은 지나치게 반복적이고 예상 가능한 전개로 인해 스릴을 떨어뜨렸다.

결론적으로 에이리언 4: 리저렉션은 비주얼적으로는 시리즈의 정수를 이어가지만, 스토리와 감정적 연결의 부족함이 명백하다. 위버의 강력한 연기와 주네의 독특한 연출이 돋보이지만, 시리즈 전작들과 비교했을 때 감정적 깊이와 스토리텔링 면에서 아쉬움이 남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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