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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일리언2 영화리뷰

에일리언2 영화리뷰

에일리언2 네이버 영화 포스터
<포스터 제공=네이버영화포스터 “에일리언2”, 수입사=단성영화 , 배급사=20세기 폭스>

에일리언2 영화리뷰

에일리언 2는 제임스 카메론 감독이 각본을 쓰고 연출한 1986년 SF 액션 영화로, 1979년 에일리언의 후속작이다. 이번 영화는 시고니 위버가 다시 엘렌 리플리로 등장하며, 그녀가 외계 생명체와의 전투에서 살아남은 유일한 생존자라는 설정에서 시작된다. 인류 식민지가 위치한 달과의 통신이 끊기면서, 리플리는 식민지 해병대와 함께 사건을 조사하러 다시 그곳으로 향하게 된다.

에일리언의 성공에도 불구하고, 속편은 제작하는 데 몇 년이 걸렸다. 20세기 폭스의 관심 부족과 여러 소송, 그리고 경영진 교체로 인해 프로젝트가 지연되었기 때문이다. 제임스 카메론은 상대적으로 경험이 적었지만, 터미네이터와 람보 2 대본의 성공 덕분에 에일리언 2를 맡게 되었다. 영화는 제작 중 많은 어려움과 갈등을 겪었지만, 결국 1850만 달러의 예산으로 1986년 1월 촬영을 마쳤다.

이 영화는 1986년 7월 18일 개봉 후 큰 호평을 받았다. 시고니 위버의 뛰어난 연기와 강렬한 액션 장면이 찬사를 받았고, 빌 팩스턴, 제넷 골드스틴 등의 연기도 주목받았다. 위버는 SF 장르 영화로는 드물게 아카데미 여우주연상 후보에 올랐으며, 이 영화는 1986년 세계적으로 높은 수익을 올린 작품 중 하나가 되었다.

에일리언 2는 현재 1980년대 최고의 영화 중 하나로 평가받으며, SF, 액션, 속편 영화 중에서도 최고로 꼽힌다. 원작인 에일리언에 비해 액션 요소가 강해졌으며, 식민지 해병대 같은 새로운 설정을 도입해 시리즈의 세계관을 확장했다. 이후 이 영화는 다양한 비디오 게임, 만화, 장난감 등으로 이어졌으며, 에일리언 3(1992)와 에일리언 4(1997)로 후속작이 제작되었다.

촬영장세트와 CG 에일리언2 영화리뷰

에일리언 2의 세트와 기술적 디자인은 매우 정교하게 만들어졌다. 영화 속에서 설라코라는 해병대 우주선을 디자인한 것은 미드였으며, 그는 처음에 큰 구형 우주선을 구상했지만, 카메론 감독의 요청으로 평평한 형태로 변경되었다. 이 우주선은 상업용 화물선이 군사 유닛을 운반하는 컨셉으로, 위협으로부터 방어할 수 있도록 대형 포탑과 크레인을 장착한 외관으로 디자인되었다. 예산 절감을 위해 거울을 사용하여 수면 캡슐과 파워 로더의 수를 늘리는 기법도 사용되었다.

드롭십과 장갑차(APC), 그리고 식민지의 외관은 코브가 디자인했다. 드롭십은 실제 크기로 만들어졌지만, 일부 장면에서는 작은 모형이 사용되었으며, APC는 보잉 747을 밀어내는 항공기용 견인차를 변형한 것이다. 또한 영화에 사용된 외계 우주선의 폐허는 원래 1979년 에일리언에 등장했던 세트를 재활용한 것이다.

식민지 세트는 대부분 축소 모형으로 제작되었으며, 메인 입구만 실제 크기로 만들어졌다. 세트는 길이 약 24미터로 6분의 1 크기의 APC 모형을 수용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으며, 크기 제약 때문에 강제 원근법이 사용되었다. 식민지의 외관은 서부 개척 마을을 연상시키도록 디자인되었고, 촬영 장비와 맥주 상자를 재활용한 세트로 만들어졌다.

영화의 핵심 장면 중 하나인 외계 생명체의 둥지는 초반에 촬영되었으며, 시고니 위버는 다른 영화 촬영으로 인해 참여가 지연되었다. 둥지는 클레이로 만들어졌으며, 수백 개의 유리섬유와 진공 성형된 주형이 사용되어 완성되었다. 이 세트는 배우들의 머리 위에 걸쳐진 작은 모형을 통해, 위에서 아래로 패닝하는 카메라 촬영이 가능하도록 설계되었다.

해병대의 스마트 건은 독일의 MG 42 기관총을 사용하여 제작되었으며, 무게가 29~32kg에 달했다. 펄스 라이플은 톰슨 기관단총과 프란치 SPAS-12 산탄총을 결합해 미래적인 외관으로 제작되었다. 위버는 무기를 사용하는 것에 반대했으나, 카메론은 무기가 이야기의 핵심이 아니며, 리플리가 뉴트를 보호하는 과정에 중점을 둬야 한다고 설명했다.

[줄거리] 에일리언2 영화리뷰

에일리언 2는 엘렌 리플리의 생존 이야기를 더욱 깊이 다루며, 그녀가 노스트로모 호의 폭발로부터 살아남아 57년간 동면 상태로 있던 장면으로 시작된다. 리플리는 웨이랜드-유타니 사에 의해 구출되어 그들이 의뢰한 보고서에서 외계 생명체에 대한 주장을 하지만, 회사는 이를 믿지 않고 LV-426에 세운 식민지에서 외계 생명체가 있다는 주장을 무시한다. 그러나 이후 식민지와의 연락이 두절되자, 카터 버크와 해병대가 리플리에게 조사를 요청하며, 리플리는 외계 생명체를 없앤다는 조건으로 동행을 허락한다.

리플리는 다시 한번 공포의 현장으로 돌아가게 되며, LV-426에서 생존자 뉴트라는 어린 소녀를 만나고, 외계 생명체와 그들이 식민지 주민들을 감염시키고 있다는 것을 발견한다. 이 과정에서 해병대는 외계 생명체의 공격을 받아 큰 손실을 입고, 리플리는 해병대원들과 힘을 합쳐 탈출을 시도한다.

이야기의 중심에서 버크가 식민지 주민들을 외계 생명체의 알을 발견하게 한 음모를 꾸몄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영화는 더욱 긴장감이 고조된다. 버크는 외계 생명체를 무기로 사용해 이득을 얻으려 했으나, 리플리는 그를 저지하려 한다. 그러나 바로 그 순간 외계 생명체들이 식민지 안으로 침투하며 모든 것이 혼돈에 빠진다.

리플리는 자신의 두려움을 극복하고 용감하게 행동하며, 뉴트를 구하기 위해 다시 한번 외계 생명체의 소굴로 뛰어든다. 특히 외계 여왕과의 대결 장면은 이 영화의 가장 인상적인 부분 중 하나로, 리플리는 공장 로봇 수트인 엑소슈트를 이용해 여왕과 격투를 벌인 끝에 우주선의 에어락을 열어 여왕을 우주로 내쫓는다.

이 영화는 단순한 공포 영화에서 벗어나, 액션과 드라마를 결합한 작품으로 리플리라는 강력한 여성 캐릭터의 성장을 그려냈다. 그녀는 개인적인 트라우마를 극복하고, 가족애와 책임감으로 새로운 전투에 나서게 된다. 에일리언 2는 화려한 액션과 리플리의 인간적인 면모가 결합된 명작으로, 시고니 위버의 뛰어난 연기와 함께 깊은 감동을 준다.

외계 생명체 효과 에일리언2 영화리뷰

H. R. 기거가 설계한 원작의 외계 생명체 디자인은 매우 독창적이었지만, 에일리언 2에서는 그와 협력할 수 없었다. 기거는 폴터가이스트 2 작업에 계약상 묶여 있었기 때문에 영화사와 협상할 수 없었다. 대신 스탠 윈스턴이 특수 효과 제작자로 기용되었으며, 제임스 카메론도 외계 생명체 디자인에 기여했다. 카메론은 관객들이 외계 생명체를 사람의 모습으로 인식하지 않도록 외계 전사의 팔을 길게 만들고, 와이어를 이용해 비정상적인 위치에서 촬영하는 등의 방법을 사용해 더 비인간적으로 보이게 했다. 이 외계 생명체는 무게가 가벼운 의상을 입은 무용수들과 스턴트맨들이 연기했으며, 여러 2.4미터 크기의 마네킹도 사용되었다.

영화에는 다수의 외계 생명체들이 등장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단 12벌의 외계 생명체 의상만이 존재했다. 속도감 있는 장면에서는 단순한 검은 레오타드에 몰드로 제작된 폼이 덮인 의상이 사용되었고, 클로즈업 장면에서는 더욱 정교한 디자인과 움직이는 입이 포함된 모형이 사용되었다. 외계 생명체가 총에 맞아 폭발하는 장면에서는 인형이 와이어에 매달린 채 폭발했다. 외계 생명체의 산성 피는 여러 화학물질과 염료로 만들어졌다.

페이스허거

페이스허거는 원작의 디자인을 충실히 따랐으나, 좀 더 유기적인 외관을 가지게끔 수정되었다. 다리도 손가락처럼 보이게 개선되었으며, 손가락 마디와 손톱까지도 더 세밀하게 표현되었다. 또한, 에일리언 2에서는 페이스허거의 혀, 다리, 꼬리 등이 모두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도록 제작되어 액션 장면이 더 강조되었다. 꼬리는 약 15cm 더 길어져 채찍처럼 사용하는 장면도 추가되었다.

체스트버스터는 성체 외계 생명체에 팔이 있는 만큼, 팔이 추가된 모습으로 다시 디자인되었다. 체스트버스터가 숙주의 가슴에서 나오는 장면은 라텍스 폼 가슴을 뚫고 나오는 방식으로 촬영되었으며, 이 장면을 촬영하는 데 여러 번의 시도가 필요했다.

카메론은 외계 생명체의 여왕이 등장하는 장면에서 벌집처럼 계급이 나뉜 외계 생명체 군집을 구상했다. 여왕은 거대한 알을 낳고, 다른 외계 생명체들은 그녀를 보호하는 드론 역할을 맡는다. 스탠 윈스턴은 여왕의 디자인을 기거의 전사 외계 생명체 디자인을 바탕으로 기획했다. 여왕은 큰 앞다리와 이중 관절을 가진 다리, 그리고 작은 보조 다리를 갖추고 있다. 최종적으로 여왕은 4.3미터 높이의 경량 폴리우레탄 폼으로 만들어진 거대한 인형이었으며, 두 명이 내부에서 팔을 조종하고, 다리는 막대와 연결되어 별도의 사람이 조종했다. 여왕의 머리와 입은 서보모터와 유압 시스템으로 조작되었으며, 조명과 연기, 슬라임 등으로 효과를 극대화했다.

여왕이 비숍의 가슴을 찌르는 장면은 고무로 만든 꼬리 일부를 헨릭슨의 가슴판에 부착하고, 와이어로 꼬리를 당겨 비숍의 가슴을 관통하는 것처럼 보이게 연출했다. 비숍이 두 동강 나는 장면에서는 스프링 장치를 이용해 그의 상반신이 분리되도록 설계된 인형이 사용되었다.

파워 로더 엑소슈트는 존 리처드슨이 설계했으며, 최초의 프로토타입은 나무와 비닐백으로 만들어졌다. 이 거대한 기계를 조작하는 장면은 치밀하게 안무되었으며, 시고니 위버는 이 장면에서 큰 부상을 입을 위험을 감수하며 촬영했다.

에일리언2 평가 에일리언2 영화리뷰

에일리언 2: SF와 액션의 완벽한 결합

에일리언 2는 단순한 속편을 넘어선, 영화사에서 중요한 전환점을 만들어낸 작품이다. 제임스 카메론은 전작 에일리언이 구축한 고립된 공포의 분위기를 유지하면서도, 이를 대규모 액션으로 확장시키며, 새로운 장르 혼합을 성공적으로 이뤄냈다. 공포와 액션이라는 상반된 요소를 능숙하게 조화시켜, 영화는 긴장감을 잃지 않으면서도 폭발적인 전투 장면을 보여준다.

가장 큰 찬사는 시고니 위버의 연기에서 비롯된다. 엘렌 리플리라는 캐릭터는 더 이상 단순한 생존자가 아니다. 그녀는 공포 속에서 자신의 트라우마를 극복하고, 보호자로서의 역할을 다하기 위해 다시 전쟁터로 나아간다. 특히 뉴트와의 관계는 영화의 정서적 중심을 잡아주며, 리플리가 단지 외계 생명체와 싸우는 것이 아닌, 모성애를 중심으로 한 이야기임을 보여준다. 위버는 이러한 감정선을 깊이 있게 표현하며, 그녀의 아카데미 여우주연상 후보 지명은 당연한 결과였다.

스탠 윈스턴이 설계한 외계 생명체 여왕은 영화의 또 다른 하이라이트이다. 전작에서 단순한 전사 외계 생명체로만 인식되었던 이 괴물은, 여왕이라는 계급적 구조와 함께 더욱 강력하고 거대하게 등장한다. 이 장면들은 단순한 시각적 효과를 넘어서, 영화 전체의 스케일을 확장시키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카메론은 이 영화에서 단순한 공포나 액션 이상의 메시지를 전달하려 한다. 외계 생명체와의 대결이 단순히 생존을 위한 싸움이라기보다는, 인간의 용기, 연대, 그리고 트라우마와의 싸움을 상징한다. 특히 리플리가 끝내 뉴트를 구하기 위해 위험을 무릅쓰고 다시 돌아가는 장면은 그녀의 내면적 성장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물론, 몇몇 장면에서는 액션이 지나치게 과장되거나 클리셰에 빠질 위험도 있지만, 이는 전체적인 영화의 완성도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에일리언 2는 훌륭한 연기, 뛰어난 시각적 효과, 그리고 감정적인 깊이까지 결합된 걸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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